여기서는 태권도 수련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논하기로 합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 어떤 분들이 생각을 달리 할지 모르겠는데, 이것은 적어도 서울대 태권도인들은 반드시 고려하고 수련에 참고해야 할 사항들입니다.
<제 1단계>
서울대 태권도부에서 수련을 시작하는 초보자들은
최초에 주춤서기와 앞굽이, 뒷굽이를 정확하게 배우도록 해야 한다. 다른 곳에서 이와 같은 자세들을 배웠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지금까지의 사례들을
통해 살펴보면, 정확한 자세를 습득한 경우가 매우 드물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주춤서기, 앞굽이, 뒷굽이 자세는 그것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태권도의 다양한 전통 격투기법들을 습득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그 수련의 과정이 매우 고통스러운데, 그것은 태권도 기법에 필요한 기본적인 다리의 근력을 발달시키기 때문이다. 이 힘이 없이 역시 태권도 습득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된다.
옛날에는 주춤서 몸통지르기를 3년 동안 수련한 후에 다음 수련을 계속했다고 한다. 오늘날 이렇게 수련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누군가가 이런 수련을 한다면 천하의 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기본 동작들을 배우고 나면 이제 그것을
완벽하게 다듬어야 한다. 기본 동작들을 다듬는 데는 몇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로는 단순한 움직임을 만들어야 하며 둘째로는 빠른 움직임을
만들어야 한다. 셋째로는 원리를 정확하게 구현해야 한다. 이러한 다듬기 수련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므로 대개 다음의 2단계와 3단계 수련과
병행해서 이루어진다.
<제 2단계>
어느 정도 기본 동작을 중심으로 한 기초가
이루어지고 나면 기본 동작들로 구성된 기법과 응용을 배우게 된다. 이것이 2단계이다. 품새를 연습하는 것 역시 이 2단계에 포함시킬 수
있다.
<제 3단계>
2단계를 어느 정도 숙달하게 되면 겨루기를
중심으로 한 3단계 수련을 병행하게 된다. 겨루기에는 크게 약속 겨루기와 자유 겨루기가 있다. 또한 현대의 경기 태권도의 발달로 다시 무술
겨루기와 시합 겨루기로 겨루기 수련을 구분할 수도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완료를...>